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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t Seoul 2019

올해 5월즈음, 마스토돈에서 알게 된 홍민희 님의 홍보를 보고, 스프린트 서울에 참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스프린트는 처음이고, 오픈 소스의 이슈 헌팅을 본격적으로 해 본 것은 또 처음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의미 깊은 행사였습니다. 이 글은 잊어버리기 전에 그 때의 후기를 간단하게 기록해보는 포스팅입니다.

스프린트란?

들어가기에 앞서, 아직도 스프린트에 대해 생소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스프린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스프린트는 오픈 소스 커미터들과 해당 오픈 소스에 컨트리뷰팅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커미터들과 컨트리뷰터들이 서로 실시간으로 리뷰를 주고받으며 오픈 소스에 기여하는 모임입니다. 딱히 커미터들이 없고 컨트리뷰터들끼리 모여 기여를 하는 경우도 자주 있으며, 근본적으로는 다 같이 모여 여러 오픈 소스에 기여하며 오픈 소스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는 목적으로 모이는 행사입니다. 한국은 스프린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스프린트 행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Libplanet

올해 스프린트 서울 6월 행사는 서울 강남의 스포카 사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명 가량의 사람들이 모였고, 10개 가량의 오픈소스와 해당 오픈소스의 커미터 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Python을 사랑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언어를 사용해 보고 싶었고 마침 planetarium의 libplanet 이라는 프로젝트가 C#을 사용하고 있어 여기에 기여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룹에 들어가 보니 커미터분들의 대부분이 윈도우 혹은 맥을 사용하고 있었고, 저는 리눅스 환경을 사용중이었습니다. 하지만 libplanet은 리눅스 빌드도 무리 없이 지원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만. 공식 배포판 환경에서의 .Net Core 버전은 Libplanet 이 타겟으로 삼은 버전에 비해 낮았습니다. 따라서 SDK 바이너리 공식 웹사이트로부터 .Net Core 2.2.300 을 받아 설치하였고, 빌드는 정상적으로 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코드가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던 와중 테스트코드의 namespace가 잘못되어 있는 부분을 파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Libplanet 에 기여한 첫 번째 커밋이 되었습니다.

namespace 문제를 해결하였으나 테스트 코드가 동작하지 않는 문제는 여전하였습니다. 오랜 시간을 투자한 결과 .Net Core SDK 의 표준 입출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Gnome TerminalVS Code 의 터미널 창에서 테스트를 돌릴 경우에만 테스트가 멈추고, tmux 와 기본 tty 화면에서는 제대로 동작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문제를 확인 한 이후로는 tmux 환경에서만 테스트를 돌렸고,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단순히 빌드하는 과정에서만 나온 여러 문제점, 특히 .Net Core SDK 문제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리눅스 환경 사용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LibplanetContributing guide*Troubleshooting 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기록했습니다. 이는 제 Libplanet 에 기여한 두 번째 커밋이 되었습니다. 무조건 코드를 추가하는 것 만이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환경에서 빌드를 돌려 보고, 문제점을 찾아 기록하는 것도 오픈소스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just-news

잠시 쉬고 있던 사이에 just-news의 커미터이신 최종찬(https://github.com/disjukr) 님이 오셔서 just-news 의 컨트리뷰팅을 권유하셨습니다. 설치하여 사용해 보니 한 뉴스 사이트에서 시간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이슈를 찾고 나서 문제를 해결한 후 풀 리퀘스트를 신청했고, 받아주셔서 현재 just-news 에서 동작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Sprint는 부담 없이 참여하여 여러 오픈 소스 경험이나 다른 개발자들과의 교류를 할 수 있는 좋은 행사입니다. 저 또한 재미있게 참여하였고 커밋을 넣고 오픈 소스에 기여하는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2019 파이콘이나 다음 스프린트 서울에 참여하셔서 다 같이 오픈소스에 기여해보시는 건 어떠신지요?